촉산 - 손 잡고 협력해서 무찔러야 할 혈마
- 촉산 (蜀山: Zu: Warriors From The Magic Mountain)
1983 | 감독 : 서극 | 관련인물 : 정소추, 린칭샤
- 네이버 영화 정보
촉산은 지금의 사천지방으로 고대 중국의 파촉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정도 - 마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오랫만에 영화를 보다 보니,
우리 정치 현실, 아니 인류의 정치 현실과 대비되는 장면이 있어서 모아 보았다.
오랜 조선의 당파, 로마의 원로원과 호민관, 양대 정파간의 정쟁... 뭐 이런게 떠오를 뿐이지만
무협의 로망 뒤에는 피비린내 나는 정쟁이 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요즘 드라마 그.사.세의 현빈이 "형은 우리 보고 드라마 처럼 살라며..." 를 내 밷으며 김민철 국장을 노려보는 장면 처럼
픽션의 세계가 차라리 종말을 알기 때문에 행복할 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ㅋ
"자청쌍검을 찾아 일월봉에 가자! ... 혈마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야"
"우린 요지선보의 사람 조차도 구할 수 없었어... 어떻게 혈마로 부터 세상을 구해?"
"난 서촉병이었어, 도망치고 싶었어, 내가 자멸하는 것을 누군가 구해주기를 바랬어!"
"...사부님을 만났고, 그들이 우릴 구해주길 바랬지, 소위 정의로운 자들은 논쟁만하다 하나 되길 거부했지..."
"...그들은 마도를 쫓아내고 세상을 구하자는 말만 했지, 정작 실천은 하지 않았어"
"우리도 그들과 똑 같은 길을 걷는 다면, 우리 자신 조차 살아 남기 힘들거야"
"네 말이 맞아 혈마가 세상에 날 뛸 수 있던 것은 "
"우리 사부님과 사백이 손잡기를 거부했기 때문이야"
"우리는 그래서는 안돼"
"천도봉으로 가자!"
과연 그들은 혈마를 무찔렀을까?
무찌르기만 했다.
혈마는 언제나 다시 나타난다...
무찌를 대상으로만 본다면, 정도-사도, 흑-백은 언제나 다시 써먹을 수 있는 소재다.
가끔 무찌르기가 싫어지면, 작가는 마도의 귀공자를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둔갑도 시켰지.ㅎㅎ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